경제·금융

[건강칼럼] 자외선차단제

외국풍습 중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는 변질되는 것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일광욕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나라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멕시코만 난류 덕분에 온대생활을 누리고 있는 영국 등 북유럽 사람들은 일조량이 모자라 햇빛만 나면 집 앞 침대나 로킹 체어를 놓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다. 그러나 햇빛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피부를 새까맣게 태우는 일을 서슴없이 한다. 이것은 햇빛 속 자외선의 해악을 모르기 때문이다.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가 검게 타 보기 싫은 것은 물론, 노화를 촉진하고 심하면 암까지 유발한다. 인체피부가 탄다는 것은 자외선에 대한 인체 방어 기능인데 갑자기 많은 양을 쬐면 물집이 생기는 등 화상을 입으며 조금씩 서서히 받았을 때도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고 여드름이 악화한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려는 여성이 많은데 이 차단제에 대한 상식도 잘못된 것이 많다. 즉 차단제를 한번 바르면 햇빛으로부터 무조건 보호되는 줄 알고 있는 경우, 자신의 얼굴에 맞지 않은 지수의 차단제를 바름으로써 차단효과도 못보고 오히려 피부염을 앓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길 수도 있고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1. 15, 25 등의 숫자가 적혀 있다. 이 숫자는 맨 피부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오는 피부변화 시간을 나눈 수치를 의미한다. 즉 맨 피부가 노출되어 5분만에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사람은 차단지수 15를 사용할 때 5X15 즉, 75분간 유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차단제 위에는 파운데이션을 발라 넓은 파장의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강진수ㆍ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원장ㆍwww.sk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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