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 핵심기술 국산화 선도

정보통신 핵심기술 국산화 선도 ㈜오토시스(대표 윤대원ㆍwww.autosys.co.kr)는 공장자동화와 웹공장(web factory) 구축에 필수적인 정보통신기기인 POP(Point of Production) 단말기와 제어계측기기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벤처다. 이회사는 국산기술을 개발하고 처녀장비를 상용화시켜 지난 98년에 벤처지정을 받았지만 88년 창업부터 오직 우수 토종 국산기술 개발이란 '외길'만을 12년째 걸어오고 있다. 그동안 정부 개발과제만 7개나 수행했다. 산업용 무선원격제어기, 휴대용 소음진동 분석기, 무선 IC카드 단말기, 소음측정기, 유도무선통신장치, 전력분석기, 다기능 데이터터미널 등 모두가 상공부(전 산자부), 정통부, 산자부, 중기청, 전자공업진흥회 등으로부터 수탁 받아 개발한 기술이나 장비들이다. 이중 다기능 데이터터미널은 유무선 통신이 가능한 일종의 소형컴퓨터로 생산기계 또는 이동체에 장착, 생산 및 위치정보 제어는 물론 입고ㆍ재고ㆍ출고ㆍ출하 등 종합적인 물류정보를 제공한다. 넷마스터는 일종의 데이터 변환기로 각종 POP 또는 POS시스템 등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인터넷이나 서버, 네트웍크 장비에 연결, 조정할 수 있도록 변환시켜 준다. 이것들은 모두 웹기반의 인터넷망으로 관리되는 공장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장비들로 LG전자, 삼성항공, 대우캐리어, 한라공조, 만도기계, 롯데칠성 등에 공급되고 있다. 또 한국전력연구원 수탁과제로 개발한 소음 및 지진파 측정기는 국산신기술인증인 KT마크를 획득했으며 조만간 한전과 기상청에 공급, 발전소, 댐, 교량, 기상관측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장비들은 모두 외국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절반정도나 저렴해 독일, 홍콩 등과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토시스가 이렇게 첨단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해 수입대체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원천기술 확보 없이는 영원한 기술 수입국'에 머물 수 밖에 없다는 윤대원 사장의 '고집'과 이를 따르는 연구개발인력의 '노력' 덕분.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윤사장은 전자공학박사로 기아정보 연구소장을 거쳐 창업했으며 이회사는 10명의 직원중 영업직원과 여직원 2명을 제외하곤 전부 전자 및 컴퓨터공학 석박사 출신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도 김탁곤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 박종연 강원대 교수, 박세현 안동대 교수 등을 기술고문으로 영입, 산학연을 잇는 탄탄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벤처 투자자금이 꽁꽁얼어 붙은 최근 이회사는 오히려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국내 투자회사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아름아름 접근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S증권은 이미 고배수 투자의향을 밝혔으며 일본의 Y사는 최근 회사를 방문해 기술제휴와 투자조건을 타진하고 돌아갔다. 오토시스는 지난해 4억9,000만원에 이어 올 10월까지 6억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자본금은 4억원이다. 현재 대형업체와 굵직굵직한 공급계약 체결이 추진되고 있어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 윤사장은 "매출 등 외형보다는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해 기술선진국에 토대를 이루는 것이 오토시스의 유일한 경영목표이자 비전이다"고 말했다.(02)2644-4800 입력시간 2000/11/29 18: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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