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내년 업무보고, 3대 국정기조에 맞춰라”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내년 부처별 업무보고를 국정운영 3대 기조인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에 맞춰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8차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정부가 출범할 때 3대기조로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제시했었다”면서 “2011년도 부처별 업무 준비를 하면서 이 3대 기조에 맞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책은 새로운 것보다 지금까지 정책을 잘 정리해 착근을 잘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수준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과거 발상으로 국정 운영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우리보다 앞서 가는 부분도 많다”면서 “국민들이 이해를 잘 안 해준다고 답답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기국회 예산심의를 언급, “각 부처가 상임위별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 부처가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국정 홍보다. 국회에서 답변하고 설득ㆍ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정부는 사사로운 생각으로 술수를 쓰지 않고 정말 바르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전통시장 반경 500m 이내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들어설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공포안을 심의ㆍ의결했다. 또한 여권ㆍ여행증명서 부정 발급 및 알선, 외국인 집단 밀입국ㆍ알선 등 환경 및 밀입국 관련 범죄를 자금세탁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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