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 윈도 CE 소스기반 상용프로그램 개발 첫 허용

소스코드 250만개 제공…사용자는 변형소스내역 공개 불필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8월 출시 예정인 전자기기용 운영체제(OS) 윈도 CE 5.0판의 소스코드 일부를 사용자에게 공개하고 이를기반으로 파생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용화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MS가 자사 OS 소스를 기반으로 상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MS는 코드명 매캘런(Macallan)인 윈도 CE 5.0의 소스코드 250만개 이상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여기에는 OS의 핵심인 커널과 그래픽 관련 사용자 인터페이스, 파일 시스템, 디바이스 드라이버, 웹 서버 등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파생 프로그램(Derivative Program)을 만들어상용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으며 파생 프로그램 코드의 소유권도 갖게 된다. 또 변형된 소스코드 내역을 MS나 협력사.경쟁사 등에 공개할 의무를 지지 않게된다. MS의 이같은 새로운 정책은 윈도 CE 기반의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촉진시켜 팜(Palm), 심비안(Symbian), 임베디드 리눅스 등 다른 전자기기용 플랫폼과의 경쟁에서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야퀸 장(Ya-Qin Zhang) MS 모바일 임베디드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은"협력사들이 더욱 융통성 있게 다양한 윈도 CE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특히 코드 변형 내용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점이 협력사들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코스트론 등 국내 개발사들도 멀티미디어 IP(인터넷 프로토콜) 셋톱박스 등 윈도 CE 5.0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해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윈도 CE 5.0은 다루기 쉽고 기능이 향상된 통합 개발환경을 제공해 게임기.셋톱박스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신속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게 했으며 신뢰성과 보안기능을 높였다. 또 3차원 그래픽용 응용프로그램 환경(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API)인다이렉트 3D 모바일(Direct 3D Mobile) 등을 통한 고화질 게임 프로그램 환경과 60개 이상의 드라이버, 향상된 네트워크 기능, 디바이스 성능 원격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윈도 CE 5.0은 7월 9일 모든 시험을 마치고 최종 CD가 공장으로 넘겨져 8월 중순부터 본격 시판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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