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타즈IR] LG텔레콤

남용(사진) LG텔레콤 대표

[서경 스타즈IR] LG텔레콤 "올 가입자 690만명 확보 무난" "뱅크온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성 개선"1분기 고객 1인당 매출액 5.8% 늘어 '호조'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남용 LG텔레콤 사장 “올 1ㆍ4분기 순증가입자가 13만5,000명에 달하는 등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 올해 목표로 한 가입자 690만명 확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뱅크온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객을 집중 유치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남용(사진) LG텔레콤 사장은 “판매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소매비중이 89%에 이를 정도로 소매중심의 유통구조가 확립됐다”며 “이에 따라 가입자당매출액(APRU)이 높은 고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1분기에 순증가입자가 약 13만5000명의 달해 앞으로 분기별로 10만명 정도만 확보하게 되면 올해 목표로 한 가입자 690만명은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앞으로 뱅크온과 엔젤서비스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경래 LG텔레콤 경영기획관리실 상무는 “기존 가입자들의 ARPU가 타사에 비해 낮은 상태인데 최근들어 엔젤서비스 등 고객만족 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가가치가 높은 고객 유치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평균 ARPU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업전략이 자리를 잡으면서 LG텔레콤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의 1분기 서비스 매출은 7,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었고 영업이익은 1,063억원으로 131.5%나 증가했다. LG텔레콤의 1분기 가입자 1인당 매출액도 3만9,412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텔레콤의 고부가 고객 확보전략을 감안하면 고객당 매출액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LG텔레콤은 17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2004년부터 해외 IR행사를 가져왔는데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전략과 관련해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해외IR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LG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30% 정도로 연초보다는 3.4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LG텔레콤의 누적적자가 해소돼 배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상무는 “누적적자가 해소될 경우 다양한 방향으로 주주이익 환원정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방침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내년 주주총회쯤에는 관련 사항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중희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마케팅비용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ARPU가 높은 고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유지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LG텔레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8,748억원과 4,4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4%, 23.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성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측이 경쟁력 있는 요금제 도입을 강구하고 있는 점과 가입자 가정에서 시내 유선전화요금으로 무선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분Zone 서비스’를 내놓은 점은 앞으로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증권은 “LG텔레콤이 주당순이익(EPS) 면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이익 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은 6.3배에 불과해 경쟁사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UBS증권도 최근 LG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입력시간 : 2006/05/1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