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업체의 자사주처분 공시 118건 가운데 78건이 주식매수선택권행사와 임직원상여금지급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코스닥업체들은 51건 총 120억7,906만원을 주식매수선택권행사로 인해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달 들어 나온 13건의 자사주처분 공시 가운데 10건이 주식매수선택권행사였다. 주식매수선택권행사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컴투스로 올 들어 7회에 걸쳐 2억3,480만원을 스톡옵션행사에 사용했다. 위메이드도 4회에 걸쳐 주식매수선택권행사로 7억1,332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내놓았고 아바코도 지난 2월과 4월 사이 총 네 번에 걸쳐 9,153만원의 자사주를 주식매수선택권행사로 처분했다.
한글과컴퓨터도 4회에 걸쳐 2억4,476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주식매수선택권 청구에 따라 시장에 처분했다. 멜파스도 7일 9억75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발표했고 캠시스도 이날 주식매수선택권청구로 7억5,5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내다판다고 공시했다.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기업은 조이맥스로 33억3,980원이었고 웹젠이 21억3,84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자사주를 처분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업체도 많았다. 올 들어 임직원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처분은 26건, 85억619만원에 달했다. 블루콤은 2월 임직원성과급을 주기 위해 17억8,797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시장에 팔았고 모린스도 3월 임직원 인센티브 지급 목적으로 11억원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또 코스닥시장 강세에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상장업체들이 14건에 걸쳐 428억원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골프존이 2월 주식거래 유동성 증대를 위해 268억원의 자사주를 처분했고 브리지텍도 기관투자가의 참여확대를 위해 36억7,592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시장에 매각했다. C&S자산관리도 22억8,300만원을 시장에 내놓았다. 전체 자사주 처분 공시 가운데 운영자금확보를 위한 자사주매각은 15건, 금액은 596억2,549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