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리 미국 국무 "북, 경제제재 이상 압박수단 필요"

북 핵실험땐 '좌시 않겠다' 경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개발 위협을 끝내기 위해서는 경제제재만으로는 부족하며 다른 수단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제대로 된 경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제재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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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을 앞두고 최근 장거리 로켓에 이어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만약의 사태 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또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핵합의를 타결한 이란과는 달리 북한은 이미 글로벌 경제에서 고립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제제재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현실을 의식한 언급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케리 장관은 다른 선택 수단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경제제재 외 다른 대북 압박 수단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15일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중대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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