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인수, GM `긍정' 현대 `신중'

대우車 인수, GM `긍정' 현대 `신중'대우자동차 채권단이 18일 대우차 인수업체로 GM-피아트와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을 지명한데 대해 양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그러나 대우차 인수를 위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채권단으로부터 입찰절차 통지가 오는 대로 검토작업을 거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다는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M 인수추진팀의 한 대변인은 "미국 본사가 휴무여서 공식반응을 내놓을 수는없다"면서도 "긍정적인 입장과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은 서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GM은 이르면 19일중 본사에서 대우차 인수방침과 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인수제안서 작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앨런 패리튼 GM 아.태지역 전략적 제휴본부장은 18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중역회의에서 대우차 인수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일중 한국에돌아올 예정이다. 또 한국에 잔류하고 있던 인수추진팀 인력 30여명 외에 본사로 돌아간 인력(60여명)중 일부가 금주중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의 고위관계자는 "대우차 인수문제에 관해 아무런 방침도 결정되지않았다"며 "시간을 두고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협의를 거쳐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차 인수에 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내부적으로 충분한 검토작업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대우차 인수전에 뛰어들 방침임을 시사했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당초 20일에 계획했던 자동차 소그룹 장단기 발전전략을 포함한 비전선포식을 무기 연기, 금주말 또는 내주중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대우차 인수문제에 관해 본격 협의를 갖고 최종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6월 1차 입찰제안서 제출당시 50여명의 인수추진팀을 운영했으며 이중 20여명의 기본인력이 본사에 상주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입력시간 2000/09/18 15: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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