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친화기업이 뜬다] `녹색경영` 中企 전수ㆍ보급 첨병

`환경친화경영 확산의 첨병` 전국환경친화기업협의회는 21세기 환경의 시대에 적합한 `환경친화 경영`을 전국으로 확대ㆍ보급시키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협의회는 특히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환경 친화 경영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면서 선진 경영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각 지역 협의회별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환경 운동을 벌여 녹색문화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기업 경영 선도= 환경친화기업 회원사들은 환경관련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서 선진국 수준의 환경친화 경영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오염방지관련 투자 및 기술력이 매우 낙후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서 각 지역별 협의회는 지난 97년부터 전문화된 환경 관리 및 환경경영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게 전수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환경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적극 전수함으로써 그린파트너로서의 상생관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환경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는 ▲폐수 처리장 원가 절감 및 효율 증대 진단 ▲대기방지시설, 소음방지시설 운영관리 방법 체계화 ▲폐기물 및 유독물 관리 효율화 방안 제시 ▲토양오염 유발 시설 등 전반적인 진단 및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2001년 7월부터 최고경영자가 적극적인 환경마인드를 가진 중소기업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담인력 테스크포스 구성 및 컨설팅을 실시, 환경친화 경영이 국내에 속속히 파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협의회(회장사 삼성전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전개, 경기도 이천의 `복천식품`이 중소기업 1호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협의회(회장사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부터 각 회원사별 1개 협력업체를 선정,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국내에서 환경친화경영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녹색 활동= 협의회에서는 각 지역 회원사별로 `지역별 특색`에 맞는 녹색문화의 보급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환경사랑 콘서트를 비롯해서 환경보전 캠페인과 환경 보전활동 등이 바로 그것. 협의회는 야생조소보호에 대한 시민 의식 함양 및 생태관찰, 철새보호에 대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수차례에 걸쳐 `야생조수 먹이주기`활동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자연환경 보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특히 전남지역협의회(회장사 금호석유화학)는 야생동물을 보호활동의 일환으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또 주민과 함께 환경사랑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어린이들에게 자연 환경보전 의식을 배양시키고자 전북지역협의회(회장사 휴비스)에서는 `물의 소중함과 절약실천``내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 등을 주제로 환경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와 글짓기 대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인천지역협의회(회장사 동부제강)는 2000년 어린이 날과 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자라나는 새 세대 어린이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환경부ㆍ인천시와 공동으로 어린이 환경사랑 창작대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인 창령 일대 우포늪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경남지역 협의회(회장사 LG화학)를 중심으로 늪 주변 일대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남지역 협의회는 또 국토대청결 운동과 연계해서 지역주민과 지방 환경청 관계자가 참여해서 신생섬에 적체된 폐기물을 수거하고 행락객이 집중된 지역인 을숙도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충청지역협의회(회장사 LG화학)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서 충북 대청호 주변지역의 수중 생태탐사 및 수중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인근 지역에 환경보호 홍보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민간 환경대표기구 역할= 협의회의 빼놓을 수 없는 활동 중의 하나는 정부가 시행하는 환경친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협의회는 환경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환경경영성과 계량화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정부 주관의 환경친화기업 및 ISO14001 인증 취득업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경영 성과에 대한 수익분석 도구가 부족함에 따라 환경친화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준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수행한 환경경영성과 계량화 시범사업을 통해 여러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향후 주요 추진 사업= 협의회는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중소기업의 환경친화기업 지정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환경경영 성과 계량화 사례 및 환경친화적 제품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정책과 법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업과 환경경영 교류회를 추진, 국내 기업의 환경경영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국제 환경컨퍼런스에 국내 환경친화기업의 경영성과를 널리 홍보해 국내 기업의 위상강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