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김정은 軍 수산물공장 시찰…김여정 동행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부대가 운영하는 수산물 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567군부대 관하 18호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이 곳은 하선한 물고기 등을 냉동하거나 소금에 절여 보관·저장하는 수산물 공장이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 김양건 당 비서, 오일정 당 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박명철,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동행했다.

특히 김여정은 지난 9월 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보도 당시 리재일 앞에 호명됐던 것과 달리 이날 호명 순서가 다시 그의 뒤로 밀렸다.


그러나 주요 생산시설 현지지도 수행 명단에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김여정은 모란봉악단 공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식 등 주로 가벼운 행사에서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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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1위원장은 이 사업소의 성과를 치하하며 이는 “패배주의에 빠져 우는소리만 하며 당정책을 말로만 외우는 사회의 일부 단위들과는 달리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어가겠다는 각오와 결사관철의 정신을 높이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은 부두에 정박한 어선 ‘단풍2-04’호에 올라 어획량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우리가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비는 바다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있다”며 수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문화회관에서 수산사업소 예술소조원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사업소 종업원·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개 면에 걸쳐 물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인 작업장과 이를 둘러보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 30여장을 게재하며 ‘인민 친화적’인 최고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특히 노동신문이 현지지도 기사에 주로 최고지도자만을 부각하는 사진을 주로 게재한 것과 달리 이날 신문에는 김 제1위원장이 주민들 무리 속에서 이들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는 듯한 사진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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