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삼성전자.프로그램의 힘..소폭 반등(잠정)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대규모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 충격을 딛고 하루만에 반등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31%) 오른 1,427.00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유가악재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물량부담 감소와 선물 강세로 유입된 3천687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1천3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외국인 역시 사흘만에 878억원 매도우위로돌아섰으나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기관이 1천683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3.74%)과 의료정밀(2.45)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1.27%)업종은 고유가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 가운데 LG필립스LCD(-1.09%), 하이닉스(-0.15%)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개장전 보통주 7만주(우선주 1만주)를 사들이며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1.08%)는 65만5천원에 마감하며 지수의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해외 에너지자원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을 추진중인 종목들은 고유가의 수혜를입었다. SK㈜(2.74%)가 장중 1년내 최고가를 경신한 뒤 7만1천300원에 마감했고 대우인터내셔널(3.73%), LG상사(1.54%), 현대종합상사(5.0%)도 강세였다. 아울러 SK텔레콤(3.71%), KT(2.85%), KTF(5.31%) 등 통신주들도 경기방어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며 동반 급등했다. 반면 대한항공(-2.92%), 현대상선(-2.85%) 등 대형 운수주들과 한국전력(-1.63%)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림수산이 주요 업체들의 인수추진설속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CJ(6.43%),오뚜기(2.52%), 대한제당(3.69%) 등 음식료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등 32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없이 426개였고 보합이 70개 종목이었다.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천628만주, 3조7천712억원이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은 "방어주 성격의 통신주와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관련주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된 상승세를 볼 때 시장흐름은 양호하지 않으며 단기 조정요인이 있는 상황"이라며 "주 중반 이후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과 경기지표 흐름에 따라 추후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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