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이달말 진로 측과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맥주 고위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계약문구를 조정중"이라면서 "특별한 걸림돌은 없기 때문에 관련 작업을 마친 뒤 이달말 본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계약이 성사되면 이번에는 인수금액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전제하고 "진로 실사결과 현금 4천억원과, 토지ㆍ기계장치 등 5천억원 등 자산 9천억원이 나왔다"며 "따라서 예상과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인수금액은 당초 양해각서(MOU) 체결때 얘기된 금액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진로 채권금액이 3조원 가량이어서 인수금액이 그 이상이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왜냐하면 3조를 넘는 금액 분은 모두회사 운영자금으로 투입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