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만의 콜금리 인하로 인해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당정의 경기부양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가세하며 내수소비재주ㆍ은행주ㆍ건설주 등 관련 수혜주가 올랐다.
◇거래소=금리인하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13.64포인트 오른 766.7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는 68억원의 소규모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선물시장에서 무려 1만4,000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들은 2,74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들은 2,535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정의 건설투자 확대방침 발표에 건설주가 4.80% 올랐고 기계와 보험업종이 각각 4.7%, 3.99% 상승했다. 하지만 콜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는 2.30%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1.29% 올라 한달 만에 43만원대를 회복했다. 연일 약세이던 SK텔레콤과 KT도 각각 5.0%, 2.2% 올랐고 국민은행과 삼성화재는 3.26%, 5.5%씩 상승했다.
◇코스닥=금리인하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1포인트(1.69%)가 오른 343.45포인트를 기록했다.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개인은 86억원의 매도우위를 지키며 3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의 급등에 힘입어 통신서비스가 6.63%나 뛰었고 음식료(4.92%), 디지털콘텐츠(4.09%), 인터넷(2.29%) 등도 올랐다. 솔본과 장미디어ㆍ버추얼텍ㆍ싸이버텍 등 옛 대장주도 4~7% 상승,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