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트렌드] 프로야구 응원하고 우대금리도 챙기세요

■금융권 풍성한 야구 마케팅<br>응원구단 순위 상승 따라 부산·국민銀 최대0.4%P<br>롯데·삼성·현대등 카드사 입장권·야구용품 할인도



영국의 시인 T.S. 엘리어트가 얘기한 '잔인한' 4월이다. 하지만 야구 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손꼽아 기다리던 4월이다. 지름 7.3㎝의 야구공이 보여주는 변주와 드라마에 야구팬들을 울리고 웃게 만드는 6개월의 대장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해 관중 700만명 시대를 기대하며 뜨거워지는 야구의 인기만큼 야구 개막시즌에 맞춰 금융권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야구와 연계한 재테크 상품은 물론 야구 팬들을 위한 할인 서비스 등 풍성한 혜택을 선보이며 야구 시즌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응원하고 우대금리도 받고=부산은행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가을야구 정기예금' 상품을 올해도 출시했다. '가을에도 야구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이다.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포함, 연 3.9%(세전)를 기본금리로 지급한다.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전체 고객에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시즌 종료 후 롯데 선수가 홈런왕, 다승왕,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0.2%포인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의 관중이 작년보다 10%이상 증가할 경우 총 500명에게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지난해 3,000억원 한도로 판매했던 이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매진됐으며, 순위 맞히기, 관중 증가 등 사은금리를 포함, 최고 4.6%의 금리를 받은 고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프로야구 응원구단이 선전할 경우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2012 KB국민프로야구예금'을 내놨다. 고객이 예금가입 시 프로야구 응원구단을 선택하면 응원구단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 및 정규시즌 동원 관중 수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개인고객으로, 가입기간은 1년이며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단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1조원 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 판매종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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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율은 연 3.8%이며 응원구단의 순위 상승, 관중 700만명 돌파 등에 따라 주어지는 우대이율은 응원 구단별로 최고 연 0.3~0.4%포인트가 제공돼 최고 연 4.1~4.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야구 입장권, 카드로 할인 받자=아직도 야구장 입장권 전액을 지불하고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이 있다면 '아니아니아니돼요!'를 외칠 일이다.

전업계 카드사들 역시 야구팬들을 위해 야구 입장권 할인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의 '롯데야구사랑카드'는 롯데홈쇼핑,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온라인 예매 시에 프로야구 전 구단의 입장권 3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구장 내 편의시설 및 음식점에서 5%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카드에서는 모든 카드상품으로 삼성라이온즈, 넥센히어로즈, 한화이글스, 기아타이거즈, SK와이번스 등 5개구단 홈 경기시에 티켓링크예매 또는 현장구입을 통해 1,000원~2,000원 할인혜택을 준다. 또 삼성카드S클래스를 이용하면 최초 이용 시에는 삼성라이온즈 홈 경기입장권을 최대 3인까지 50% 할인이 가능하고, 2회차 이용부터는 삼성카드 공통혜택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알파벳시리즈 카드 고객들이라면 기아타이거즈 홈경기 현장티켓구입 시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잇 플레이(it play) 카드'를 이용하면 두산베어스, LG트윈스, 삼성라이온즈, 기아타이거즈 입장권을 티켓링크 예매 시, 3만원 이용금액까지 50% 할인이 가능하다.

신한카드 중 신한LOVE카드, 신한LADY카드 등을 이용하면 LG트윈스, 한화이글스, 기아타이거즈 홈 경기 시에 티켓링크 혹은 현장구매를 통해 1,000원~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하나SK의 SK와이번스카드 및 한화이글스카드, LG트윈스신한카드 역시 프로야구 입장권 1,000~3,000원 할인과 야구용품할인 및 빠른 입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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