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용 부회장 |
|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450억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지난 2005년 400억달러 수출탑을 받은 지 2년 만에 다시 작성한 대기록이다. 지난해는 수출액이 443억달러에 머물러 수출탑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수요 침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유가 등 대외적으로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단일 기업 최초로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역시 지난 9월 말까지 36조원, 약 450억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6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수출 기록 행진은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 등 반도체사업군의 다양화, LCD, PDP TV 등 평판TV시장 주도, 휴대폰과 프린터 분야의 약진 등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시장 가격하락과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구성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LCDㆍPDP 등 평판TV 역시 시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세계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1년 1.4%를 시작으로 2001년에는 10%를 넘어선 데 이어 지금은 15%선까지 높아졌다.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1972년 흑백TV 수출을 시작으로 1979년 1억달러 수출탑, 1985년 10억달러, 1995년 100억달러, 2001년 200억달러, 2003년 250억달러, 2004년 3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무역의 날’에는 수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동기 삼성전자 LCD총괄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신상흥 디지털미디어총괄 전무와 이준영 헝가리 법인장 상무가 각각 산업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