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고집적따라 부대시설 규모도 커져/2005년까지 수도권에만 140만평 필요국내반도체업체들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1기가D램의 양산을 위해서는 1메가D램 공장부지의 5배, 64메가D램 공장부지의 2배에 달하는 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오는 2005년까지 수도권에 반도체공장부지로 1백40만평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80년대말 생산이 시작된 1메가D램의 생산라인 1개를 건설하는데는 1만2천평의 부지가 소요됐지만 4메가D램의 경우 1만5천평, 현재의 주력품목인 16메가D램은 2만5천평, 64메가D램은 3만평 등으로 필요부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98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2백56메가D램의 경우 1개 생산라인건설에 5만평의 땅이 필요하며 2002년부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1기가D램의 경우 필요부지가 6만평으로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따라 삼성·현대·LG·아남 등 반도체 4사가 현재 보유한 공장부지는 1백19만평 정도지만 내년부터 2000년사이에 70만평이 추가로 필요하며 2001∼2005년에도 70만평의 부지가 더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장비제조업과 소재산업 등의 부지수요를 합칠 경우 98∼2000년 반도체산업 전체가 필요로하는 부지는 1백만평에 달하며 2001∼2005년에도 1백1만5천평의 땅이 추가로 공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도체공장은 고급인력을 포용하기 위해 수도권에 공장을 짓기를 원하고 있어 부지확보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