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투운용 지분매각 난항

금감위 "UBS 지배주주 요건 충족 못해"

대투운용 지분매각 난항 금감위 "UBS 지배주주 요건 충족 못해"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7월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자산운용에 1,500억원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으나 UBS가 지배주주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UBS는 지분 50% 미만 인수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인수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0일 금감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대투운용 지분 인수에 나선 UBS가 지배주주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UBS는 2004년 5월 쿠바, 이란 등 미국의 경제 제재 대상국가에 달러를 교부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도 경고를 받아 지배주주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간접투자자산운용법상 행정처분을 받은지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자산운용사의 지배주주 변경승인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UBS와 하나금융지주간 정식 매매계약이나 금감위에 지배주주 변경 승인신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나지주의 한 관계자는 "지배주주요건 충족이라는 복병을 만나 시간이 지연돼 고민"이라며 "하지만 50%미만 지분을 파는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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