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봉급 올 9.7% 인상봉급조정수당 3% 추가
정부는 공무원의 봉급을 민간기업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올 8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기본급의 85%를 「봉급조정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 봉급을 오는 2004년까지 매년 초에 일정수준으로 인상하고 민간기업의 임금수준을 조사해 연도 중에도 올려 100인 이상 민간 중견기업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봉급조정수당을 지급하면 3% 정도의 추가인상 효과가 나타나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연초의 6.7%를 합쳐 총 9.7%로 8% 수준인 올해 민간기업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을 넘어선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2000년도 민·관 보수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재 전체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 중견기업의 88.4% 수준이며 4대그룹을 제외하면 91.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상용근로자가 100인이 넘는 9,970개 기업 중 801개 기업을 규모별·산업별로 표본추출해 얻은 수치로 당초 추정보다 높다.
중앙인사위는 그러나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민간과의 보수 격차도 커져 300인 이상 기업과 비교하면 85.5%, 500인 이상은 84.7%, 1,000인 이상은 81.1%로 조사됐으며 무엇보다 공무원들 자신이 느끼는 봉급 수준은 지극히 낮아 최소한 100인 이상 기업 수준으로의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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