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융권 장애인 서비스 잇달아 개선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금융권이 장애인들의 금융서비스 사용을 돕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이 금융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안내를,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자막안내를 제공한다. 또 지체장애인을 위해서는 키보드만으로 홈페이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광과민성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깜빡임이 많은 콘텐츠를 제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애인은 지금까지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30여가지 금융정보와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홈페이지 개선으로 810여 가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에서도 홈페이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방식도 바꿨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농아인을 위한 ‘수화 상담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 은행들 중 금융 상담을 위한 전문 수화 상담사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초기에는 ‘씨토크 인터넷 영상전화’(070-7947-9000~9001)를 통해 상담업무를 진행하고, 앞으로는 인터넷 채팅 서비스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 은행권에서는 실질적인 장애인 서비스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약 26만명에 이르는 청각ㆍ언어 장애인들의 은행 거래가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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