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을밤 적시는 모차르트 선율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br>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공연


모차르트 선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콘서트 무대가 펼쳐진다. 모차르트 음악 축제가 한창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대표적인 관현악단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교향곡을 연주하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주옥 같은 모차르트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한 세계 정상 관현악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과 클라리넷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선다. 10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는 올해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연주회 가운데 놓치기 아까운 무대 중 하나. 주머니 사정 때문에 모차르트 음악 축제가 풍성한 유럽을 직접 찾아가기 힘든 이들에겐 최고의 선물이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1938년 결성됐지만 그 뿌리는 1841년 창립된 잘츠부르크 돔페라인 관현악단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빈필하모닉과 함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빛내는 대표적인 관현악단으로 꼽힌다. 베른하르트 바움가르트너, 한스 그라프에 이어 2004년부터는 이번 연주회를 이끌 아이버 볼튼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이 들려줄 곡목은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플루트 협주곡 1번, 클라리넷 협주곡(K.622) 등 모차르트 관현악 곡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작품들이다. 플루트 협주곡 1번은 빈필하모닉의 수석 플루트 연주자인 볼프강 슐츠가 협연자로 나선다. 1970년부터 빈필의 수석 플루트 연주자를 맡고 있는 볼프강 슐츠는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안드라스 쉬프 등과 듀오로 연주하기도 한 세계 정상의 플루트 연주자로 꼽힌다. 노베르트 토이블 빈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 연주자는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이며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주제음악으로 유명한 클라리넷 협주곡 협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연주회에 아리아가 빠지면 서운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영옥이 이번 콘서트에 참석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이도메네오'의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또한 오페라가 아닌 연주 무대를 위해 모차르트가 작곡한 콘서트 아리아 '당신의 마음은 진실하지요' '오 신이여 제 얘기를 들어보소서' 등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4~20만원.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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