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전기공사업계에서 합자회사 광림(대표 임부자)은 독특한 존재다. 광림은 지난 92년 설립 이후 여성기업인 임부자 사장의 진두지휘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둔 기업, 또 전기건설이 가장 힘들 다는 강원도에서 최고의 시공능력을 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광림은 가공송전 설비공사 및 송전공사, 변전기기 등의 설치공사, 전원설비공사 및 소방공사에 이르기까지 전기공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전기시설 공사에 있어 해당지역에 정전 없이 공사를 진행시키는 `무정전공법`을 도입,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에는 시공비의 획기적 절감을 가져온 `다기능가선공법`을 도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런 기술력에 기반해 광림은 전국 6개지역 시범사업 시행 결과 한전 강원지사 직할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광림의 성공에는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탄탄한 노사협력 관계가 밑받침되어 있다. 광림은 최근 3년간에만 32회에 걸쳐 25개 교육과정을 실시하며 안전, 정밀시공 등에 관련된 내부 교육 및 신기술 재교육에 앞장 서왔다. 또한 인화, 창조, 혁신의 사훈 아래 노사간 화합과 안정을 중시하며 사내복지향상에 앞서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임 사장은 2000년 10월 여성기업인으로는 드물게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01년 5월에는 노사협력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또 같은 해에는 12월에는 한전으로부터 우수기업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임 사장은 "자기에게 충실하고 본인에게 엄격하고 기업에 정성을 쏟을 때 여성기업인은 국가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033)251-2071~4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