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위기로 674억원이나 감소했던 주화발행 잔액은 올들어 636억원의 증가로 돌아섰다.주화발행은 금년 2.4분기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여름철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에만 19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말 현재 주화 발행잔액은 8천553억원으로 개수로는 약 108억개에 달해 국민 1인당 약 230개의 동전을 보유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같은 동전 수요는 앞으로도 대형 할인매장, 톨게이트 및 자동판매기용 수요등을 중심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주화발행 증가는 주로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수요 증대 때문이지만 가정에서 주화를 쓰지않고 보관만 하고 있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은 조사결과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가구당 평균 327개의 동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전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3개이상 갖고 있는 가구도 26.4%나 됐다.
한은은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속에 동전을 방치함에 따라 연간 300억원의 제조비용을 국민이 부담하고 주화제조에 필요한 구리, 아연 등의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동전 다시 쓰기’ 생활화를 당부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