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올해의 신규수주 호조세에 더해 내년부터 착공될 2조원대 개발프로젝트에 힘입어 앞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은 여타 건설사에 비해 작년 신규수주 물량이 적어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대림산업에 대해 제기됐던 매출 및 신규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근거로 우리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8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렸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림산업의 신규수주가 늘면서 수주액이 당초 전망보다 18.3% 늘어난 5조4,2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아울러 2007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인 2조2,000억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들이 영업이익률을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7년 이후 2009년까지 각각 6.5%, 7.0%, 7.4%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지난 2000년 초반에 수주한 재건축 물량 중 7,000여 가구가 착공된다”며 “이밖에도 뚝섬사업이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면서 대림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