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 SNS(인맥구축서비스) 새 강자로 뜬다 美마이스페이스닷컴·페이스북등 가입자 급증MS·구글·e베이도 유·무선 SNS시장 적극 공략국내선 특정세대·계층 대상 틈새 서비스 잇달아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관련기사 똑똑한 디카로 가을을 담아보자 디카 동영상 화질 "캠코더 못지않네" "곱게 물든 단풍 포토북으로 간직해요" 출사 어디로 갈까 가정용 인터넷전화 시대 '활짝' "웹서핑,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SNS(인맥구축서비스) 새 강자로 뜬다 검색업체들 "모바일시장 잡자" "내게 맞는 취업정보 여기 있었네" 게임 '아이템 거래' 어떻게 국내서도 대작 게임 뜰까 신제품 유경테크놀로지스 PMP '빌립' 체험기 새로나온 제품 3 >> 아이토피아 기사 더 보기 인맥구축서비스(SNSㆍSocial Networking Service)가 세계 인터넷업계에 화두로 등장했다. 지난 해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을 5억8,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페이스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동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최근 가입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는 기업.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가치가 최대 100억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해 미국에서는 마이스페이스 열풍이 번져 많은 사회 현상을 낳기도 했다. 마치 2~3년전 싸이월드 열풍이 몰아쳤던 국내와 비슷하다. 뿐만 아니다. MS는 아예 자신들의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 ‘준’에 SNS 기능을 추가한 준 ‘소셜(Social)’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다른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는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구글도 최근 핀란드의 모바일 SNS 업체 ‘자이쿠’를 인수하면서 이동통신 시장과 SNS 시장 동시 진입을 꾀하고 있다. e베이 역시 ‘네이버후드’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특정 브랜드나 유명인사, 유행 등 사용자의 관심사별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들끼리 정보나 상품 교환 또는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SNS의 몸값이 높아지는 이유는 이 서비스가 앞으로 포털을 밀어내고 인터넷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SNS는 온ㆍ오프라인 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관계 유지를 서비스 한다. 그만큼 서비스에 대한 몰입도도 깊고 생명력도 길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온라인 서비스들은 검색은 물론 자신들이 원하는 각종 기능을 꾸밀 수 있는 ‘위젯’을 선보이며 ‘개인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 SNS가 각 개인의 인맥을 앞세우는 서비스라고 볼 때 향후 SNS와 검색이 결합된 개인 포털이 미래 인터넷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계 SNS 열풍의 원조 싸이월드가 건재한 국내에서도 올 해 들어 새로운 개념의 SNS 서비스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제2의 싸이월드 신화를 꿈꾸고 있다. 특히 이들 신규 SNS 서비스 업체들은 싸이월드처럼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신 특정 세대나 계층을 대상으로 한 틈새상품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맥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오픈한 위키넷의 ‘링크나우’는 회원들이 프로필에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알리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한 사람과 일촌을 맺으면 이 사람이 일촌을 맺었던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자신의 네트워크로 편입된다는 점에서 손쉽게 자신의 사회적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플2는 대학생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피플2는 ‘필요’라는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도서 등 각종 상품의 교환은 물론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SNS를 위치정보와 연결시켜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사람을 검색해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향후 모바일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한줄 블로그 형식의 미투데이나 토씨도 새로운 형태의 SNS 서비스이다. 이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 대신 간단히 한두 문장 정도의 짧은 글을 입력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기능이 간편한 대신 익히기가 쉽고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싸이월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신생 SNS업체들이 성공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 업계의 관계자는 “이렇게 틈새시장을 자극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업체들이 많아져 국내 인터넷 산업에 건강한 긴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입력시간 : 2007/10/16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