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파워콤, 데이콤과 합병 '초석 다지기'

IPO심사청구서 제출… 상장땐 지분변화로 합병 가속

LG파워콤이 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하고 LG데이콤과의 합병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LG파워콤의 한 관계자는 이날 “IPO를 위한 주간사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한 상태”라며 “주식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이날 제출했고, 12월말경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장이 된다면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 지분은 누군가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상장 후 구주매출 또는 제3자 인수 방식으로 정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LG파워콤의 지분구조는 최대주주인 LG데이콤이 45.43%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전이 43.13%, SK텔레콤 5.0%, 포스코 및 포스코 계열사 5.0%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파워콤 상장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LG데이콤과의 합병 이슈 때문이다. LG데이콤이 LG파워콤과의 합병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정부가 최근 한전의 지분 매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LG파워콤의 상장을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한 ‘초석 다지기’라는 분석이다. LG데이콤의 한 임원은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고 KT-KTF 합병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등 통신시장의 구조 재편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LG파워콤과 합병이 성사되면 LG데이콤은 기업과 도매 분야, LG파워콤은 소매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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