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 2타차 넘으면 꿈의 첫승

99스테이트 팜레일클래식(총상금 77만5,000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2위로 뛰어오른 김미현(33·한별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더레일GC(파 72)서 계속된 이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김미현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제니스 무디를 2타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지난해 우승자 펄 신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정규투어 에 처음 나선 박지은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지만 전날 4오버파로 부진해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지현도 5오버파 149타로 탈락했다. 김미현이 공동 2위 이상의 순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 칙필A채리티선수권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 공동 9위로 미끄러졌고 필립스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도 공동 2위에서 최종일 부진, 공동 3위로 마감했다. 김미현은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경험이 쌓여 앞선 경우와 달리 최종라운드까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데뷔 첫 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김미현은 이날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은 좋았지만 첫날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1.5㎙정도의 짧은 퍼팅을 자주 놓쳐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시작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12번홀(파 5)에서 10㎙를 3퍼팅해 처음 보기를 했고, 13번홀에서도 버디를 했으나 14번홀(파 4)에서 보기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15번홀(파 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6번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50㎝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 접어 든 김미현은 3번홀에서 1.5㎙, 4번홀에서 20㎝, 9번홀에서 다시 1.5㎙의 버디를 기록, 스코어를 줄였다. 후반들면서 경기흐름을 탄 김미현은 아이언 샷이 정교해져 버디 기회를 잘 잡아냈다. 대회 2연패에 나선 펄신은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4명과 함께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펄신은 더블보기1개, 보기 2개, 버디 8개를 기록하는 기복심한 플레이로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펄신은 16번홀까지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9언더파를 달려 선두그룹에 합류하는듯 했으나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대회 마지막라운드 선두조에서 김미현과 함께 플레이하게 될 제니스 무디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무디는 미국 아마 스타로 활약하다 96년 데뷔한 프로 4년차이며 LPGA투어 우승이 없어 김미현과 첫승을 향한 불꽃튀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관련기사



김진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