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장들의 오케스트라 한 여름밤 수놓는다

정명훈

정명훈이 지휘하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난새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명훈, 금난새 등 거장들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선율이 한여름밤을 수놓는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 정상급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난새의 지휘로 덕유산 자락에 울려펴질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시리즈 공연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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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창단 14주년을 맞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9일)에서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출신 아티스트들의 클래식 향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시카고심포니 로버트 첸(바이올린), 런던심포니 치유 모(클라리넷), 샌프란시스코심포니 단 노부히코 스마일 리(바이올린), 사우스 데니쉬 오케스트라의 사이 카이(오보에) 등 수석 연주자들을 비롯 28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연주될 곡은 대중에게도 친숙한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전원‘과 브람스 교향곡 제4번으로, 두 교향곡을 통해 인류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덕유산 자락을 배경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고품격 클래식 선율 여행 ‘제4회 무주뮤직페스티벌’은 12일부터 사흘간 무주리조트 카니발 컬쳐팰리스 심포니홀과 만선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축제는 금난새의 지휘 아래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연주로 문을 연다.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로부터 초청받는 피아니스트 니컬러스 브랑기에르와 깊은 음색과 음악성으로 세계 무대에서 찬사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파니 마리 드간,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오은경 등 연주자 면면이 화려하다. 14일 저녁 축제의 하이라이트 ‘서머 나이트 콘서트’는 10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달빛 아래 감미로운 선율을 연주하고 하늘에서는 수천 개의 불꽃들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겸 지휘자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탄생 150주년과 서거 100주년을 맞아 말러 교향곡 전곡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말러 2010 시리즈’는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페트라 랑과 차세대 소프라노로 주목받는 이명주의 협연으로 교향곡 제2번 ‘부활’을 들려준다.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성찰을 담은 ‘부활’은 죽음에서 시작해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그린다. 말러의 교향곡 전곡 연주는 앞으로 1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될 대형 프로젝트로 올해는 교향곡 2ㆍ10ㆍ1ㆍ3번이, 내년에는 4~9번이 무대에 오른다. 교향곡 10번은 제임스 드프리스트가 지휘하며 교향곡 7번은 부지휘자 성시연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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