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인재경영' 급속 확산

삼성ㆍLGㆍ현대車, 핵심인력 확보 총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주요 그룹의 총수들이 최근 잇따라 ‘우수인재 확보’를 표방하고 나서면서 재계에 ‘인재경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각 그룹은 총수의 지시에 따라 계열사별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실천전략을 준비하는 한편 ‘인재경영’ 중심의 경영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요 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수인재 확보 없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인재경영이 중견그룹이나 여타 기업들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6~27일 “글로벌 1등 사업 창출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인력 스카우트에 나서라”는 지시에 따라 계열사별로 일제히 ▦전임직원의 헤드헌터화 추진 ▦중량급 핵심인재에 대한 연봉ㆍ국적ㆍ형식 파괴 ▦CEO 주관의 해외채용 로드쇼 정례화 ▦임원평가 때 우수인재 확보실적 최고 50% 반영 등 ‘1등 LG 달성을 위한 인재확보 전략’의 실천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25일 제기한 ‘글로벌 인재상’에 따라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마련에 착수했고 SK그룹은 ‘사람이 곧 기업(人乃社)’이라는 최태원 회장의 인재관에 합당한 인력채용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인재경영’은 타 그룹에 비해 한걸음 앞서 이 회장이 93년 신경영을 표방하면서 착수됐고 이어 2002년 6월 이 회장이 다시 ‘천재론‘을 제기하면서 구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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