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목 프리즘] NHN


NHN이 오는 30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NHN은 21일 전일보다 5,000원(2.75%) 오른 18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NHN의 1분기 영업이익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회복세를 바탕으로 검색광고 23%, 디스플레이광고 37% 등 인터넷 광고부문이 1년새 20% 넘게 성장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엔 테라 등 대작 게임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게임 매출도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익 18.4%↑ 전망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NHN의 실적전망을 내놓은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동부, 토러스, 유진, 푸르덴셜 등 6개 증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519억원.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 1,282억원보다 18.4% 늘어난 것.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8%, 18.1% 증가한 3,381억원, 1,0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1분기 인터넷광고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작년 1분기보다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계열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분할 전 검색광고 매출이 23% 늘어난 1,955억원, 디스플레이광고가 37% 늘어난 570억원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또 “게임 매출은 성수기인 1ㆍ2분기에 신작 게임 출시가 없어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엔 테라, 워해머 온라인 등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NHN의 홈페이지 개편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다. 이승응 유진증권 연구원은 "NHN은 올해 쇼핑캐스트 도입 및 자체 검색광고 확장, 게임 퍼블리싱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도 실적 측면에서 주목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재팬 성장세에 日 라이브도어 인수 '시너지' 기대 네이버재팬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월 네이버재팬 순방문자가 지난달보다 9.3% 늘어난 235만명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라이브도어 인수로 인한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은 회원이 3,000만명대인 일본 7위 포털 라이브도어 인수로 검색(네이버재팬)과 포털(라이브도어) 사이트를 독립 운영하게 됐다"며 "두 사이트의 특화된 강점 활용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석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검색광고 시장 진출을 앞당기게 됐다"며 "해외 및 일본 최초로 게임, 검색, 블로그,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아우르는 인터넷사업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브도어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기술인력 및 이용자층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고 라이브도어의 기업문화 존중, 철저한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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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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