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피델리티 "中 성장스토리 여전히 유효"

미국發 경기둔화 충격 크지않아… 철강업종 매력적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 여파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6일 피델리티 그레이터 차이나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슨 웡은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가 중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의 펀더멘털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세계 경기둔화로 중국경제가 성장을 멈추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웡 매니저는 중국의 가처분 소득증가와 중산층 확대에 따른 고정자산 투자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고정자산 투자와 인프라 지출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가 중국의 수출산업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것이 중국의 성장엔진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중국경제의 성장을 자극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웡 매니저는 특히 중국의 부동산과 인터넷산업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에 발표된 정책들은 부동산개발업체 대신 구매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형성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상반기 말 19.1%로 세계 평균(21%)은 물론 아시아 경쟁국가인 일본(74%)과 한국(73%)에 비해 크게 뒤져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거시경제 둔화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경기부양책 수혜주로 철강산업을 지목하며 “정부지원과 원자재 비용압력 감소 그리고 국제적인 비용우위 등으로 철강업종은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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