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kospi 700선 무너졌지만 베이시스 호전으로 프로그램 매수유입

(오전증시)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혼조세 속에 국내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조정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거래소) 장초반 700선이 무너지며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유입이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로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영향이 반영되며 국내 반도체주들도 매물압력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가 현재 40만원선을 밑돌고 있고, 비메모리 분사를 위해 정지작업을 마무리 했다는 하이닉스도 5%안팍의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디아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등 반도체 장비주들 또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진흥기업 대호 등 중소형 건설주들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고, 전기가스 기계 업종 정도가 오름세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닥 시장도 현재는 48선을 하회하고 말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세장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등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하락업종이 많은 모습이지만, 인터넷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싸이버텍, 장미디어 시큐어소프트 등 보안주들의 강세가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아시아) 한편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는 NTT도코모와 NEC 등이 상승흐름을 주도하는 반면, 대만증시는 TSMC와 난야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지난 3월 11일 저점 이후 경기호전과 실적개선 기대가 시장에 반영돼 온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이번 주 미국증시는 FOMC 회의 이후 연준리의 경기평가와 거시지표, 실적보고 내용 등에 시장 방향이 좌우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지수 변동폭을 크게 확대시키진 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휴가철분위기와 더불어 한산한 장세가 좀더 이어지겠지만, 700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대기매수세가 유효하다면, 하락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그간 소외됐던 종목군 중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살아나는 종목들을 탐색해가는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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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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