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일 치러진 수능시험 모의평가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한 결과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인 ‘화학Ⅱ’ 20번 문항(3점)에 대해 모든 수험생의 점수를 3점 처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모의고사이기는 하지만 이번 출제 오류는 지난해 수능시험에서의 ‘복수정답’ 인정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출제ㆍ검토과정에서의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가원은 2~6일 인터넷ㆍ팩스로 130건, 77개 문항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문제인식을 잘못했거나 채점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의 23개 문항을 제외한 54개 문항에 대해 심사를 벌여 1개 문항을 ‘정답 없음’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앞서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 17번 문항의 정답을 2개 인정하는 이른바 ‘복수정답’ 파문 뒤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2일 실시된 모의평가에 처음으로 적용해 2일부터 6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았다.
한편 평가원은 모든 이의제기 사항에 대한 설명내용과 함께 최종 확정된 정답을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14일 오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