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애경 노사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는 노조가 올해 임금 관련 사항을 모두 사측에 위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신원교 애경산업 노조위원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회사의 경영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 제시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만큼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하고 성과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 고광현 사장도 이에 “회사 창립 28주년 기념일인 4월 25일에 맞춘 노조의 큰 선물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 자녀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측은 노조의 무교섭 일임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 성과문화 정착을 위한 포상제도 확대 ▦ 자기개발 지원 확대 ▦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노조 측에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