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병원 베스트 클리닉] <3>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전문센터

국내 최대 규모… 맨파워 '최고'<br>이달초 개원, 안과·정형외과등 협진으로 합병증 치료도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전문센터 내부모습.

국내 최대 규모… 맨파워 최고 '당뇨병 전문센터' [우리병원 베스트 클리닉] 강북삼성병원이달초 개원, 안과·정형외과등 협진으로 합병증 치료도 송대웅기자 sdw@sed.co.kr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전문센터 내부모습. 이 달초 문을 연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전문센터는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1,500평 규모로 일단 크기면에서 국내 최대다. 기존의 본관 옆 건물인 효석별관을 철거한 후 지은 이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당뇨 합병증 질환 관련 과를 한데 모아 당뇨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눈의 망막질환, 족부궤양 등 합병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진료 받기 위한 환자의 움직임을 고려한 동선 설계가 눈에 띈다. 환자가 2층에서 접수를 하면 예진실에서 상담을 받고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이어 바로 옆 임상병리실에서 필요한 검사를 받고 당뇨안과에서 눈검사를 받는다. 또 같은 층에 운동처방실이 있어 자신에 맞는 운동처방도 받을 수 있다. 역시 같은 층 한 쪽에는 당뇨환자 교육을 위한 전용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당뇨 예비환자들을 위한 당뇨병 예방교육 및 기본교육, 심화교육, 특별교육 등 환자의 단계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수시로 진행되고 당뇨치료전문가들을 위한 교육도 시행되고 있다. 당뇨센터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당뇨병을 진료하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9명, 안과ㆍ정형외과ㆍ방사선과 등 협진과 전문의 3명, 당뇨전문간호사, 운동처방사 등 총 40여명에 달한다. 1층에는 합병증 진료를 위한 정형외과, 신장내과, 심장내과가 3층에는 정신과가 배치돼 당뇨환자들의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치료한다. 6층에는 국제수준을 갖춘 120평 규모의 당뇨임상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은 "당뇨 진료실만 7개나 갖춘 병원은 이곳 말고 국내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외국우수병원 인력 스카우트 등을 통해 최고의 맨파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위 돈이 되는 암센터 등이 아니라 당뇨전문센터를 만든 것은 수입증대 보다는 한국인에 적합한 새 치료법 개발 등 당뇨병 연구 및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한 원장은 강조했다. 이 때문에 센터 건립의 최종 결정권자의 허가보다 오히려 '병원수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부반발을 설득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는 후문도 있다. 한 원장은 미국 버지니아대 당뇨센터와 보스턴 조슬린 당뇨센터 등 선진국 당뇨센터를 직접 돌아보며 센터건립을 적극 추진했다. 한 원장은 “이 센터를 전세계적인 당뇨치료의 메카로 키울 것”이라며 “당분간은 적자운영이 불가피하겠지만 당뇨 환자들이 늘게 되면 각종 합병증 치료로 인한 수익창출이 자연스럽게 유도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입력시간 : 2007/05/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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