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단행된 프랑스 금융사상 최대의 「합병전」에서 BNP는 파리바 은행의 지분 65%와 SG의 지분 36.8%를 확보, 파리바 은행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아울러 파리바-SG간의 합병 기도를 무산시키는데 성공했다.BNP는 아울러 지분 36.8%와 31.5%의 의결권 확보로 SG에 대해서도 「사실상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선언했으나 SG는 BNP의 이같은 주장에 강력 반발, 16일 독자적 경영과 다른 은행과의 제휴 방침을 천명했다.
다니엘 부통 SG 행장은 이날 BNP의 「통제권 장악」 주장을 부인하면서 BNP의 적대적 인수 기도에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바와의 합병이 무산된 만큼 이제 유럽내 다른 은행과의 제휴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혀 3대 은행간의 합병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BNP의 지분 확보가 SG 경영권 장악에 불충분하다는 프랑스 은행감독위원회(CECEI)의 판단이 내려질 경우 BNP는 SG 합병을 철회하고 파리바와의 합병만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