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임원과 간부들의 내년도 임금이 올수준에서 동결된다. 또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낮춰지는 대로 금리도 추가인하될 전망이다.전국은행연합회 등 9개 금융기관 단체장들은 17일 상오 10시30분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금융기관 임원들의 임금동결과 금리인하, 소모성경비 억제를 유도하는데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금융기관 단체장들은 우선 협회별로 금융기관 임원과 임원급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고급간부들의 동참을 유도키로 합의해 은행을 비롯한 전금융기관 임원들과 부장급 이상 직원의 내년도 임금의 올해수준 동결이 확실시된다.<관련기사 3면>
이날 회의는 당초 한승수 경제부총리를 비롯,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감독원장과 국책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간 자율형식을 취하는게 낫다는 견해에 따라 16일 밤 일정이 급히 변경돼 민간자율의 결의 형식을 빌리게 됐다.<권홍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