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약 1,200억원 규모(55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12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KTF는 공시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의 2.74%에 달하는 자사주 550만7,000주를 매입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입금액은 11일 종가 27,750원 기준으로 1,207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KTF는 지난해 순이익 5,47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을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게 됐다. KTF는 지난 2월8일 이사회에서 지난해 순이익에 대해 총 1,207억원(주당 60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KTF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최대주주인 KT가 6.21%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인데 이어 KTF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함에 따라 유통물량이 감소하면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종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유통물량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주식 한주당 가치도 그만큼 올라가게 된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F는 닷새만에 상승세로 전환, 전날보다 400원(1.44%) 오른 2만8,1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