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드 보이' 美서 인기

개봉 첫 주 7만5,000弗 수익

지난 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올드 보이’(감독 박찬욱)가 미국 극장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5개 개봉관에서 선을 보인 ‘올드 보이’는 개봉 첫 주말에 7만5,000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AP통신은 “피에 젖은 한국 복수스릴러 ‘올드보이’가 다섯 개의 소규모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알찬 데뷔전을 치뤘다”고 보도했다. ‘올드보이’는 미국 현지에서 대도시 중심의 소규모 극장에서 개봉한 뒤 점차 스크린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상영된다. 이는 지난해 4월 개봉해 장기상영으로 230만달러를 벌어들인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감독 김기덕)의 경우와 같은 방식이다. ‘올드보이’의 미국 현지 배급사 타르탄 필름은 우선 뉴욕과 LA, 시카고 등 대도시 다섯개 극장에서 개봉한 뒤 반응에 따라 스크린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개봉에 앞서 뉴욕 타임스는 이 영화에 대해 “잘 만들어진 장르 영화이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결말 부분이 미숙하고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는 광란의 한국 스릴러물로 A급 영화로 교묘히 포장된 B급 영화”란 혹평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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