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도시

21세기는 환경보전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이제 우리는 생태계 파괴와 도시기후의 변화를 방관할 것인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할 것인지 하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석에너지 체계와 소비형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인류는 환경적 재앙과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미국 뉴올리언스 홍수 등은 지구의 기후 변화로 인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 현상은 한번 나타나면 되돌릴 수 없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원인 중 50%가량이 에너지와 관련된 인간의 활동에서 비롯된다.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는 지난 7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황산가스ㆍ스모그ㆍ중금속물질ㆍ방사능 등 에너지 소비로 인한 피해는 매우 다양하다. 기후 변화는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개발행위에 따른 자원과 에너지의 낭비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19세기 이후 인구는 약 6배 증가한 반면 에너지 수요는 80배나 증가했다. 기후가 언제까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지속 가능한 도시는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더 이상 환경에 대한 피해가 없게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50년 후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92년 리우데자네이루 합의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176개국은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안정시켜 인간에 의한 기후 시스템의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에 동의했다. 이후 유럽연합은 교토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오는 2010년까지 90년 수준의 8%를 감소시킨다는 의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국가들은 화석연료의 소비를 급격하게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소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태도시, 신재생에너지 주거단지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주택공사에서도 신도시에 친환경 주거단지, 열병합발전 에너지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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