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미술품 전문 경매사 아이옥션 29일 첫 경매

공창규 대표 "역사적 가치있는 작품으로 시장 활성화"


고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아이옥션이 오는 29일 첫 경매를 열고 본격 출범한다. 아이옥션은 KBS ‘TV쇼 진품명품’의 감정위원으로 5년간 출연해 온 공창규 대표가 ‘한국미술품경매회사’를 인수해 새롭게 설립했다. 거듭 불거지는 고서화 진위논란과 고미술품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통성 있는 미술작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는 강경하다. 공 대표는 “거래 작품의 70%는 반드시 고미술품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품성에 치중하기 보다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이 있는 작품위주로 경매를 실시해 침체된 고미술 시장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삼국 시대 토기(추정가 1,200만~2,000만원)와 만공(滿空) 시첩(추정가 1,500만~2,000만원)이 대표 사례. 첫 경매 출품작은 도자기 67점과 고서화 53점, 민속품 37점 등 총 223점이다. 가장 높은 가격에 출품된 것은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알려진 ‘석조여래좌상’으로 추정가는 3억5,000만~4억원. 광배가 몸통에 붙어있고 민간 신앙의 흔적으로 코 부분이 마모된 게 특징이다. 조선시대 고가구 ‘흑칠주칠나전장생문구연엽일주반’과 ‘주칠빗접’ 세트가 추정가 1억2,000만~1억5,000만원, 12세기에 만들어진 ‘청화백자진사장생문병’이 8,500만~1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출품작의 70~80%가 추정가 1,000만~5,000만원 선이라 전반적으로 중저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프리뷰 전시는 경운동 SK허브빌딩에서 28일까지 진행된다. 고미술품이 평가절하된 원인을 진위확인에 대한 불신으로 판단해 김대하 경희대 대학원 감정학과 교수를 위시한 감정위원단을 엄격히 꾸렸으며, 진위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100% 전액 환불을 명시했다. (02)733-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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