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안동 종택·고택서 '한 여름밤의 꿈'을

전통음식 체험등서 래프팅까지 즐겨<br>고택서 열리는 음악회도 큰 인기끌어

경북 시군 가운데서도 종택ㆍ고택 관광자원화가 가장 활발한 곳은 안동이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한해 동안 안동지역 47개 크고 작은 종택ㆍ고택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관광객은 약 5만여명. 이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8,000여명이 포함돼 있어 종택ㆍ고택이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종택ㆍ고택 숙박체험’은 안동의 대표적인 명품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특색있는 종택ㆍ고택의 경우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몇 달 전 사전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택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가족과 함께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영천 이씨 종택인 농암종택의 경우 여름철 레프팅을 비롯해 식혜ㆍ감자송편ㆍ안동국시 등 전통음식 및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하다. 첩첩산중 호숫가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지례예술촌에서는 제사체험, 풍류음악, 사군자 체험을, 수애당에서는 한지, 솟대만들기, 경단만들기, 다도, 천연염색, 탈춤공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동지역 종택ㆍ고택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돼 있고, 인근에서 농촌테마체험, 한지체험, 예절체험 등도 가능하다. 고택에서 즐기는 음악회도 색다른 체험거리. 관광객들의 기호를 고려해 국악, 클래식, 퓨전,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설을 곁들여 진행하는데 내ㆍ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고택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2004년부터 ‘전통한옥(고택) 관광자원화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100동에 100억원을 투입, 고택편의시설을 개보수해 1일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택체험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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