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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9만 포기 분량의 김장에 나선다. 소외된 이웃에게는 김치를 전달하고 배춧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12일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삼성그룹 내 24개 계열사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지역주민 1만2,000여명과 함께 전국 57개 지역에서 29만여 포기, 600톤 규모의 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김치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3만여 세대와 전국 5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21억원 상당의 배추와 무, 젓갈 등 재료는 모두 자매결연 마을과 사업장 소재 지역 농가에서 구매해 농촌경제도 살릴 계획이다.
계열사 별로는 삼성테크윈이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황새울광장에서 1만 포기 김치를 담갔다. 배추와 무는 자매마을인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과 경기도 양평군 삼성리에서 공수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과 용인 등 사업장별로 12일부터 한 달간 김장에 나서며 삼성토탈이 오는 22일 충남 서산에서,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26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 김치를 담근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이 12일 경기도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소외계층과 배추농가를 돕기 위해 김장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 24개 계열사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전국 57개 지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29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궈 홀몸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3만여 세대와 전국 5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사회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