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물산업이 돈된다

삼성경제硏보고서, 전세계 물부족으로 고부가산업 부상<br>年5% 성장…2015년 1,579조 달해

앞으로 물이 석유 못지 않게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미래의 첨단산업, 물 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미래에 물 산업이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산자부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지난 2003년 세계 물 산업 규모는 830조원이며 해마다 5.5%씩 성장, 오는 2015년이면 1,59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인구기금은 2025년 전세계 79억명 중 50억명이 수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거주하게 돼 물이 석유만큼 귀중한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이며 물 산업이 ITㆍBT와 결합하면서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벌써부터 세계 유수 기업들이 물 산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제너럴일레트릭(GE)은 수자원 관련 기업 4곳을 인수했고 지멘스는 7개 수자원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15년까지 국내 물 산업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세계 10위권 기업 2개 이상 육성 ▦세계적 먹는 샘물 브랜드 육성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영옥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상하수도서비스를 공공서비스에서 공익적 산업서비스로 전환시키고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체계 정립이 시급하다”며 “아울러 물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