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개은 재무건전성 최하위/부동산폭락 일본은보다 낮아

◎무디스사 ‘신용불량상태’ E등급 판정제일은행 등 5개 국내 시중은행들의 재무건전도 평가등급이 최하위에 머물러 미국계 은행들은 물론 부실채권이 많은 일본 주요은행들보다도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상업, 제일, 서울, 외환, 동화은행 등 5개 국내 시중은행들에 대한 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의 재무건전도 평가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불량상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은행들중에서 재무건전도가 비교적 낮은 다이와은행(D등급), 미쓰비시신탁(D등급)보다도 더 낮은 등급이다. 더구나 부동산가격의 폭락으로 부동산 담보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거액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게된 일본의 주요은행들 조차도 E등급을 받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최하위등급을 받은 국내 5개 시은의 재무건전도 악화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무디스사가 평가하는 재무건전도는 은행의 자산건전성, 재무구조, 영업환경 등을 고려해 A부터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뉘며 E등급은 재무건전도가 불량한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무디스사의 재무건전도 평가에서 비교적 양호한 등급을 받은 시중은행은 신한(C등급), 한일·국민·대구은행(각각 D+등급)이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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