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37년만에 전국적 파업, 부품업체로 불똥

델파이, 시간제 근로자 일시해고… 加 GM부품공장 2곳 동조 파업

GM 37년만에 전국적 파업, 부품업체로 불똥 델파이, 시간제 근로자 일시해고… 加 GM부품공장 2곳 동조 파업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노조원들이 9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지 25일(현지시간)로 이틀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부품 공급 업체인 델파이가 시간제 근로자를 일시 해고하는 등 파업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노사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양측 모두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어 GM의 파업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협상을 재개했지만 ▦ 퇴직자 의료보험펀드(VEBA)에 대한 사측의 분담금 출연 비율과 사후 보장 ▦ 미국 내 투자확대와 고용 보장 ▦ 수익발생에 대한 보너스 지급 등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노조측은 그 동안 회사가 부담해온 퇴직자 의료보험 비용을 노조가 운용하는 퇴직자 의료보험 펀드로 이관하는데 동의했다. GM의 파업은 전미 자동차노조(UAW) 소속이 아닌 다른 사업장에까지 불통이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린지 윌리엄스 델파이 대변인은 이날 “GM의 파업으로 일부 공장의 근로자를 일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 소재 GM의 2개 부품 공장 소속 5,600명도 이날 동조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근로자들은 캐나다 자동차 노조 소속이다. 이에 앞서 GM 노조원들은 UAW가 사측에 제시한 임금단체협상 시한인 24일 오전 11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는 미국 소재 70개 공장 소속 7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GM이 파업에 돌입하기는 지난 98년 2개 공장의 파업이후 처음이지만, 이번처럼 전국적인 파업은 지난 70년 이후 37년만이다. 입력시간 : 2007/09/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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