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이동전화사] 변칙 요금인상 '눈살'

일부 이동전화회사들이 이달부터 기본료는 올리고 10초당 통화요금은 소폭 인하하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요금을 인상, 이용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11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표준요금의 기본료를 월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000원 올려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또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그동안 10초당 21원 받던 것을 각각 13원, 20원으로 낮추는 대신 통화량이 몰리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는 10초당 15원에서 2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LG텔레콤은 『LG텔레콤의 기본료가 경쟁사보다 싼데도 10초당 요금 기준으로만 평가해 비싸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 이같이 조정했다』며 『인상된 기본료도 PCS업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녁시간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들은 기본료 인상과 통화료 인상까지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솔PCS도 지난 5월20일부터 레저요금의 월 기본료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리고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가입자들에게 제대로 통고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상된 요금을 적용, 비난을 사고 있다. 나머지 이동전화회사들도 그동안 공동으로 적용해 오던 할인시간대(오전 6시~8시, 오후 9시~12시)를 변경, 통화량이 몰리는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는 요금이 비싼 평상시 요금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용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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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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