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556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달에 비해서는 14.5% 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의 9,196대 보다는 14.8% 증가했다.
내수 판매가 부진한 틈을 타 수입차의 2월 판매대수는 국산차 3위인 한국GM(9,973대)마저 넘어섰다.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수입차 역시 설 연휴 등으로 인해 영업일수가 부족했지만 피아트의 신규 진출과 일본업체들의 판매량이 증가로 국산차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수입차의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2만2,9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637대에서 22.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2월 등록대수는 BMW가 2,583대로 선두를 이어갔고 폭스바겐(1,552대), 메르세데스-벤츠(1,404대), 아우디(1,308대)가지 독일 빅4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도요타 495대, 포드 481대, 혼다 396대 등의 순이었고, 새롭게 런칭한 피아트도 85대를 팔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676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97대), 도요타 캠리(310대)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2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계절적 요인과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