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 실시되는 서울 동시분양은 2,420여 가구가 분양되고 강남권 단지도 5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12차 분양은 최근 동시분양의 초기 계약률이 크게 떨어진 데다 무주택 우선 물량이 75%로 늘어나면서 청약률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제공업체가 3일 잠정 집계한 서울 12차 동시분양 물량은 19개 단지, 2,423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1차 동시분양 16개 단지 1,529가구에 비해 900여 가구가 증가한 물량이다.
그 동안 1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가 주를 이뤘던 것과는 달리 300가구 이상 단지도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삼성래미안 1,322가구 등 5곳에 달했다. 또 지역도 강남권 5개 단지, 강북권 7개 단지, 강서권 5개 단지, 도심권 2개 단지 등 골고루 분포, 수요자의 선택 폭이 큰 것도 특징이다.
강남구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의 분양경쟁이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역삼동 개나리3차를 재건축, 총 333가구 중
▲24평형 66가구
▲33평형이 34가구 등 100가구를 분양한다. 또 현대산업개발도 역삼동에 541가구를 공급, 이중 241가구,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에 31평~58평형 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동양고속건설이 청담동에 61평~88평형의 대형평형 44가구를 가지고 청약경쟁을 벌인다.
12차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인 성북구 하월곡동에는 삼성물산이 월곡3구역을 재개발, 23평∼43평형 1,322가구를 공급한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00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양천구 목동에서는 삼호가 27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량 일반분양 되는 단지로
▲32평형 54가구
▲47평형 166가구
▲56평형 56가구 등이다.
이밖에 구로구 오류동에서는 우림건설이 테니스ㆍ한시연립을 재건축, 120가구 중 23ㆍ32평형 76가구를 분양 예정이고
▲강북구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215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금호어울림 119가구
▲성북구 삼선동 현대홈타운 174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