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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 "4월 뉴타운 대안 내놓을 것"

용적률 유지하되 건폐율 완화 '창조적 정비 계획모델' 추진

서울시가 이르면 4월 중 기존 뉴타운 사업의 대안으로 '창조적 정비계획 모델(가칭)'을 내놓는다. 기존의 용적률 체계를 유지하면서 건폐율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는 '특별건축구역제도'를 활용한 새 개발 모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고층ㆍ고밀의 획일적인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형의 주거단지를 창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4월께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수립하는 정비계획 모델은 현재 동일한 용적률 체계하에서 건폐율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는 특별건축구역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별건축구역제도는 창의적 건축을 통해 도시경관을 향상시키고 건축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8년 도입된 제도로 국토해양부 장관 및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지만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왔다.

박 시장은 "기존 정비계획이 건축규제를 통한 소극적 정책이었다면 앞으로는 서울시가 모델을 직접 개발해 보급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며 "재개발ㆍ재건축의 사업성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창조적 주거단지 건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서부이촌동 통합개발에 대한 주민 찬반투표를 일단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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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사업이 부도난다면 주민 의사를 물을 필요조차 없어진다"며 "서부이촌동 주민의 의사를 묻는 것은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 여부가 정해진 후에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ㆍ서울시ㆍ코레일ㆍ민간투자자 등 4자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사업권을 가진 시행사(드림허브PFV)가 변화된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개발계획안을 가져온다면 함께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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