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암을 정복하라] PET법 암 발견율 CT보다 더 높아

○…비교적 새로운 화상진단법인 양전자 방사단층촬영법(PET)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된 전산화단층촬영법(CT)보다 더 정확하게 암을 찾아낸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핵의학회(SNM)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보고서에따르면 종양발견 정확도에서 CT가 64%인데 비해 PET는 96%나 됐다. PET는 또 CT로 알 수 없는 추가 정보를 제공해 13%의 환자가 치료법을 바꾸도록 했다. 아울러 재발성 결직장(結直腸)암에 PET를 사용, 82%의 환자에게서 추가종양을 발견해 치료법의 64%를 바꾸도록 했다. 듀크대학 방사선과 교수 에드워드 콜먼 박사는 기자회견에서『PET는 기존의 환자치료 방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PET가 알츠하이머병과 심부전증의 형태를 알아내는 데도 매우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폐경여성들이 골다공증 등 갱년기장애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알면서도 유방암 등의 부작용으로 복용을 꺼리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실제로 유방암 위험을 약간 증가시키기는 하나 그 유방암은 예후가 좋은 유방암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톰 셀러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연구보고서에서 「아이오와 여성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폐경여성 3만7,10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에스트로겐을 5년 미만 복용한 여성은 에스트로겐을 복용하지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셀러스 박사가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또 에스트로겐을 5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2.56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타나는 유방암은 일반적인 형태의 유방암이 아니라 예후가비교적 양호한 희귀한 형태의 유방암이라고 셀러스 박사는 말했다. 그는 비교적 예후가 좋지않은 형태를 포함한 일반적인 형태의 유방암과는 에스트로겐요법이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에스트로겐요법의 득(得)과 실(失)을 둘러싼 학계의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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